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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강하다, 또 강하다…불 붙은 골든글러브 '핫코너' 삼국지 [IS 포커스]

프로야구 '핫코너'가 뜨겁다.지난해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 최대 관심사는 3루였다. 데뷔 첫 홈런왕에 오른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최정(SSG 랜더스)의 아성을 무너트리며 황금장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노시환은 단상에 올라 "최정 선배님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하고, 선배님을 넘기 위해 달려온 덕분에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최정과 노시환은 올 시즌에도 강력한 골든글러브 후보다. KBO리그 골든글러브는 수비 이상으로 공격이 중요한 평가 지표인데 두 선수가 엎치락뒤치락한다. 최정은 지난달 24일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쏘아 올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섰다. 28일 인천 KT 위즈전에선 통산 469번째 홈런을 그랜드 슬램으로 장식하기도 했다.노시환도 뒤지지 않는다. 지난달 30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최정이 지켜보는 가운데 만루 홈런, 이튿날에는 연속 경기 홈런을 터트렸다. 둘은 선의 경쟁 상대다. KBO리그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최정과 한대화가 작성한 8회 수상이다. 노시환은 "너무 힘든 기록이겠지만, 내가 꼭 10개를 채워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은 지난 1월 "(노시환에게) 너무 뒤처지지 않고 끝까지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보고 싶다"라며 껄껄 웃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노시환의 기량이 급성정하면서 최정과 좋은 라이벌 관계가 만들어진 거 같다"고 말했다.그런데 올해 3루수 골든글러브 경쟁은 2파전이 아닌 3파전이 유력하다. '신성'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양강 체제를 흔들 대항마로 떠올랐다. 김도영은 개막 전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엄청난 타격감으로 센세이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도영은 최정보다 정확하고, 노시환보다 폭발적인 화력으로 KIA 타선의 상승세를 이끈다. 4월 한 달 동안 10홈런 14도루를 기록,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정·노시환보다 팀 성적이 좋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 두 선수에 비해 수비가 약하지만, 점차 안정되고 있다. KIA 소속 선수가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건 2009년 김상현이 마지막이다. 10년 넘게 '남들의 축제'였는데 올해는 다르다.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김도영도 골든글러브 후보가 될 수 있다. 만약 30홈런-30도루, 더 나아가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다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도전도 가능하다. 어느 해보다 3루수 골든글러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7 09:09
프로야구

"타이밍 잡히는 순간이 올거야" 김도영, 최근 10G 중 8G 멀티히트 '괴력' [IS 피플]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타격감이 '절정'이다.김도영은 1일 광주 KT 위즈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 맹활약하며 9-1 승리에 힘을 보탰다. 3회 선두타자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득점. 4회에도 안타 이후 최형우의 홈런으로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개인 시즌 네 번째 '한 경기 3안타' 달성엔 실패했지만, 경기 초반 KT 마운드를 무너트린 주역 중 하나였다.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김도영은 최근 10경기 중 8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해냈다. 이 기간 타율이 0.429(42타수 18안타)에 이른다. 장타율(0.489)과 출루율(0.738)을 합한 OPS가 1.227로 리그 1위. 데이비드 맥키넌(삼성 라이온즈·1.227) 양석환(두산 베어스·1.147) 등 내로라하는 강타자에 모두 앞선다. 상대 집중 견제를 뚫어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구단마다 파훼법을 내놓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지난달 28일에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김도영은 워낙 직구를 잘 치는 타자"라며 빠르게 꺾이는 슬라이더와 포크볼 등에 약하다고 말했다.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타자들은 대체로 변화구 대처가 미숙하다. 염 감독의 파훼법도 비슷했다. 이를 전해 들은 이범호 KIA 감독은 "도영이하고 (상대가) 변화구를 많이 던질 거라는 얘길 했다. 처음에는 변화구에 스윙하게 될 거다. 그게 10타석, 20타석 가면 (경험이 쌓여)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구분이 되면서 타이밍이 잡힐 거다. 떨어지는 공에 스윙한다고 해서 신경 쓰지 말고 타이밍이 잡히는 순간이 올 거"라면서 독려했다.김도영은 섣부르게 덤비지 않는다. 변화구를 걸러내고 자신 있는 구종을 받아친다. 30일 광주 KT전에서 느린 슬라이더와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안타 2개를 기록했다. 1일 경기에선 직구 2개를 안타로 연결했다. 변화구를 능수능란하게 받아치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어이없는 스윙을 하지 않는다. 설령 배트를 맥없이 돌려도 다음 타석에선 비슷한 코스, 똑같은 구종에 두 번 속지 않는다. 경기와 타석을 소화하면 할수록 점점 더 공략하기 어려운 타자가 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몸에 익숙해지는 시점이 되면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체크가 될 거다. 그러면 직구와 변화구가 다 콘택트 되고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감독의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즌 타율(0.343)과 장타율(0.634) 그리고 출루율(0.388)까지 모두 흠잡을 곳이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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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몸통 회전" 4할 타율 넘보는 무결점의 에레디아 [IS 비하인드]

2022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SSG 랜더스 외국인 스카우트는 A 타자에 주목했다. 왼손 파이어볼러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타석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는 걸 보고 '물건'이라고 판단했다. 강속구에 반응하면서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할 때는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SSG 관계자는 "몸통 회전이 워낙 빨라서 투구를 최대한 지켜보고 타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 배트에 공을 맞히는 면적도 넓어서 실패할 유형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A 타자는 2022년 12월 SSG 유니폼을 입은 기예르모 에레디아(33)다. 그는 올 시즌 KBO리그를 폭격할 조짐이다.에레디아의 타율은 1일 기준 0.393(117타수 46안타)로 리그 1위다. 오금(무릎이 구부러지는 부분 뒤쪽) 통증 문제로 경기 출전이 들쭉날쭉했던 3월 월간 타율은 0.214로 낮았다. 하지만 컨디션을 회복한 4월 펄펄 날았다. 월간 타율이 0.408(98타수 40안타)에 이른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에레디아는 '무결점 타자'에 가깝다. 직구(포심 패스트볼)와 컷 패스트볼,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 타율이 모두 4할 이상이다. 구종과 코스를 가리지 않고 다 때려낸다. 무리하게 당겨치지 않고 능수능란하게 밀어치기도 한다. 에레디아는 2022시즌을 마친 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애틀랜타는 에레디아와 재계약을 원했지만, 선수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SSG 관계자는 "MLB에서 백업으로 더그아웃을 지키는 것보다 경기를 많이 뛰고 싶어 했다. 선수의 의지가 강하지 않았으면 한국행이 쉽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지난 시즌 SSG 중심 타자로 활약한 그는 재계약에 성공,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제이미 로맥(2017~2021)이 팀을 떠난 뒤 외국인 타자 문제로 고심이 깊었는데 에레디아가 빈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채우고 있다.'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몸통 회전이 빠르면 그만큼 근육 부상에 노출될 가능성도 클 수밖에 없다. 에레디아는 경기 전후 빠짐없이 몸 관리에 집중한다. SSG 관계자는 "어느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는 선수"라며 "5타수 무안타를 치더라도 의기소침하지 않는다. '그냥 이런 날도 있지'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정말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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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KBO리그 월간 MVP 후보 발표...KIA 타이거즈 집안 싸움 예고

뜨거운 개막 열기만큼 불타는 활약을 펼친 3~4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총 7명이 선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KIA 타이거스 제임스 네일과 정해영,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올랐다. 야수 중에서는 KT 위즈 강백호,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 그리고 KIA 김도영이 올랐다. ▶ ‘공포의 스위퍼’ 선두 질주의 주역 KIA 네일 4월까지 KIA가 1위를 유지한 데는 네일의 호투가 큰 역할을 했다. 2024시즌 KBO 리그에 처음으로 발을 들인 네일은 6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며 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를 기록했다. 또한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도 0.98로 유일하게 1점 대 이하를 달성하며 타자들에게 공포의 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 ‘KBO 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KIA의 뒷문을 책임지는 정해영KBO 리그 최연소 1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된 정해영도 팀 동료 네일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개막 이후 4월까지 13경기에 등판해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했으며, 등판 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자책점 없이 소화했다. 4년 연속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도 달성하며 팀을 대표하는 클로저로 거듭나고 있다. ▶ ‘푸른 피의 에이스’ 꾸준한 투구를 보여준 삼성 원태인 삼성 원태인은 등판한 6경기에서 4승을 거둬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월 9일 사직 롯데전부터 4월 26일 고척 키움전까지 4연승을 올리고, 최근 두 경기는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도 2.10으로 KIA 네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원태인은 매 경기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이며 삼성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 ‘천재 타자의 부활’ 공격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모두 올린 KT 강백호 KT 강백호는 천재 타자의 부활을 알리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33경기에서 31타점(1위), 45안타(2위), 10홈런(공동 3위)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에 등장하며 팀 공격의 핵심이 되고 있다. 4월 4일 수원 KIA 전에서는 홈런을 포함 4타수 4안타 경기를 펼쳤으며, 33경기에서 5번의 3안타 이상 경기, 13번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펼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9경기(선발 6경기)를 포수로 출장하며 멀티 포지션이 되는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 ▶ ‘올해도 방망이 정상가동’ 타율 1위 SSG 에레디아 SSG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인 에레디아는 KBO리그 2년차인 올해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후 출장한 29경기 중 21경기에서 안타를 쳐내며 타율 0.384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4안타 경기 두 차례, 3안타 5차례, 2안타 6차례로 13차례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만들어내며 안타 부문에서도 4위에 올랐다. ▶ ‘468홈런을 넘어 500홈런까지’ KBO 리그 최다 홈런의 주인공 SSG 최정KBO 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인 468개를 넘어 469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초부터 ‘홈런 공장’을 가동한 최정은 멈추지 않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으로 4월 모든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홈런 11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장타율 0.691, OPS 1.065로 1위에 올랐고, 27타점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장타와 타점 생산 능력에서는 KBO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 ‘KBO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호타준족 KIA 김도영 KBO 리그 역사상 첫 번째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타격 지표 전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김도영은 44안타(3위), 29득점(2위), 10홈런(공동 3위), 26타점(공동 4위)과 0.638의 장타율(2위)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또한 도루 부문에서도 14개로 2위를 자리해 ‘호타준족’의 대명사임을 증명했다.KBO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11시부터 7일 23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된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05.02 11:11
스포츠일반

3패·10G 취소→4년 만의 UFC 승리…“나쁜 일 일어난다고 인생 끝나는 것 아냐”

UFC 플라이급(56.7kg) 8위 페레즈(25승 8패)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니콜라우 vs 페레즈’ 메인 이벤트 에서 5위 마테우스 니콜라우(31∙브라질)를 2라운드 2분 16초 오른손 펀치로 KO 시켰다.3패, 10경기 취소. 지난 46개월간의 기록이다. 패배도 패배지만 경기 자체를 뛰기가 힘들었다. 경기가 잡혀도 상대가 부상을 당하거나, 본인이 부상을 당했다. 마침내 경기가 성사되는가 싶으면 계체에 실패해 상대가 거부했다. 천신만고 끝에 옥타곤에 올라가면 패했다. 어느 때보다 감격적인 승리일 수밖에 없다.공격적인 전략의 승리였다. 페레즈는 왼손 보디샷과 오른손 훅을 던지는 콤비네이션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압박했다. 니콜라우는 원거리에서 잽과 레그킥을 던지며 포인트 싸움을 좋아하는데 그 거리를 주지 않으려고 전진했다.마침내 2라운드에 사각으로 빠진 후 오른손 훅을 맞혀 니콜라우를 그로기에 빠트렸다. 서두르지 않고 압박해 케이지에 몰아넣은 후 왼손 보디샷에 이은 오른손 훅으로 니콜라우의 의식을 끊어버렸다.페레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 좋다. 3연패 후 사람들이 나를 무시했다”며 감격했다. 이어 “준비 시간이 3주밖에 없었지만 문제없었다. 언제든 불러만 달라. 사람들에게 항상 말하는데 내가 카우치에 앉아서 돈을 버는 게 아니다. 나는 항상 체육관에서 운동한다”고 단기 대체 오퍼를 받아 들어온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페레즈는 또한 “경기가 계속 취소되기 시작했을 때 슬펐다”며 “정신적인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필요했다”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털어놨다. 그는 “나쁜 일들이 일어난다고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 난 아들이 있고,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계속 이 악물고 나아가야 했다”고 돌아봤다.이번 승리는 6년 만의 KO승이기도 하다. 친구들은 테이크다운을 노리는 페레즈의 경기가 지루하다며 그를 ‘수면제’라고 놀리곤 했다. 페레즈는 “친구들은 내가 상대를 잠재우는 게 아니라 경기를 보는 시청자를 잠재운다며 놀렸다”며 “이제 더 이상 나를 솜 베개 주먹이라고 놀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이번 승리로 페레즈는 니콜라우의 랭킹인 5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시 타이틀 컨텐더로 복귀했다. 페레즈는 “난 매치 메이커가 아니라 파이터”라며 “UFC와 매니지먼트사에서 원하는 누구하고든 싸우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황태자’ 보그단 구스코프(31∙우즈베키스탄)가 UFC 라이트헤비급(93kg) 랭킹 11위 ‘슈퍼맨’ 라이언 스팬(32∙미국)을 2라운드 3분 16초 타격 연타에 의한 TKO로 쓰러뜨렸다.구스코프(16승 3패)는 1라운드 스팬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 오른손 훅을 맞히며 승기를 잡았다. 스팬도 강력한 원투 펀치로 반격했지만 구스코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받아냈다. 결국 구스코프가 오른손 어퍼컷에 이은 오른손 훅으로 스팬을 바닥에 쓰러트렸다. 스팬이 무방비로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허용하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이로써 구스코프는 톱15 랭킹 진입이 확실해졌다. 구스코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이름을 기억하라. 난 ‘황태자’ 보그단 구스코프다. 곧 정상에 오르겠다”고 큰소리쳤다.김희웅 기자 2024.04.29 11:13
프로야구

'거포 변신' KIA 김도영,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 KIA가 3-0으로 앞선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김선기의 초구 143㎞/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은 김도영의 올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3월 출전한 6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던 김도영은 시즌 10번째 출전이었던 5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호포를 때려냈고, 이후 17경기에서 9개를 더했다. 23일 기준으로 이미 도루는 11개를 기록했다. 김도영이 월간 10홈런-10도루, 역대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2015시즌 역대 1호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전 NC 다이노스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도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지 못했다. 김도영은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주루와 콘택트 능력에서 기대주 다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홈런은 2023시즌 7개가 단일시즌 최다였다. 올 시즌 장타력까지 드러냈다. 김도영은 입단 전부터 '5툴 플레이어'로 기대받았다. 한 야구인은 "현재 고교 야구 상황을 봤을 때 타격과 수비, 주루 잠재력을 모두 갖춘 선수는 정말 드물다"라며 KIA의 선택을 지지했다. KIA는 김도영와 2022년 1차 지명 당시 지역 연고팀 파이어볼러 기대주 문동주(현 한화 이글스)와 김도영을 두고 고민했다. 결국 희소가치를 선택했다. 150㎞/h 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는 또 나올 수 있다고 봤다. 문동주가 지난 시즌(2023) 신인왕에 오르고 젊은 국가대표팀 선발 투수로 올라서며 KIA 선택을 두고 뒤늦은 아우성이 있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84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올 시즌은 문동주가 주춤하다. 김도영의 타격감은 월간 기준 역대급이다. 평가는 바뀌게 마련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5 20:36
메이저리그

'시즌 첫 14G 장타 12개' 1901년 이후 다저스 첫 '역사' 오타니

오타니 쇼헤이(30)가 LA 다저스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6-3으로 승리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15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시즌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오타니의 유일한 안타는 2회 터진 2루타였다. 미네소타 선발 루이 발랜드의 2구째 시속 89.3마일(143.7㎞/h)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 장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114마일(183.5㎞/h)로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빨랐다. 시즌 8번째 2루타로 부문 단독 선두(2위 매트 올슨, 6개)를 질주했다. 아울러 개막 첫 14경기에서 12개(2루타 8개, 3루타 1개, 홈런 3개)의 장타를 때려 구단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메이저리그(MLB)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첫 14경기에서 장타 12개를 기록한 건 1901년 이후 다저스 소속으로 최다'라고 전했다.오타니는 4월 들어 타격감이 완연한 상승세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월간 타율이 0.382(34타수 13안타)에 이른다. 부침을 보였던 시즌 타율도 어느새 0.333(60타수 2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0.369)과 장타율(0.650)을 합한 OPS도 1.019로 수준급이다. 팀 동료 제임스 팩스턴은 "그가 얼마나 세게 스윙하고 얼마나 세게 공을 치는지 정말 놀랍다. 같은 편이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올랐다. 2021년과 2023년에는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로 엄청난 가치를 자랑한다. 그 결과 올겨울 10년, 총액 7억 달러(917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에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타석에만 들어서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15:58
스포츠일반

UFC 챔피언 도전자 가린다…9연승 블랜치필드 vs 11연승 피오르 대격돌

UFC 여성 플라이급(56.7kg)에서 사실상의 차기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펼쳐진다.UFC 여성 플라이급 랭킹 2위 에린 블랜치필드(24∙미국)와 3위 마농 피오로(34∙프랑스)는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 브로드워크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블랜치필드 vs 피오로’ 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한다.이미 타이틀전 명분은 둘 다 차고 넘치게 쌓았다. 블랜치필드는 9연승(UFC 6연승)을 달리고 있고, 피오로는 10연승(UFC 6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와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연달아 3차전을 벌이게 되면서 타이틀전 길목에 정체가 생겼다.두 선수는 이번 대결이야말로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임을 확신하고 있다. 블랜치필드는 지난 2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경기는 꼭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돼야 한다”며 “이번에 이기면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피오로는 “난 이미 두 번 타이틀전 기회를 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인생이란 이런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다음 경기는 타이틀전이 될 거라고 믿는다. UFC가 그라소와 셰브첸코의 3차전을 만들어야 한단 걸 알고 있으니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격투 스타일 측면에선 주짓수와 가라테의 격돌이다. 블랜치필드는 7살 때부터 주짓수를 배우기 시작해 2020년 주짓수 블랙벨트를 받았다. 피오로는 7살 때부터 가라테를 수련해 18살에 블랙벨트가 됐다. 이후 킥복싱과 무에타이도 섭렵해 여러 대회에서 우승했다.피오로는 “블랜치필드가 뭘 할지 알고 있다. 내게 가까이 붙어서 바닥으로 넘어뜨리려 할 것”이라며 “난 준비 됐고, 두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블랜치필드 또한 “피오로는 팔다리가 길다. 난 이미 그에 대한 전략을 수개월간 준비했다. 엄청나게 잘 준비됐다고 생각한다”고 큰소리쳤다.코메인 이벤트에선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진다. UFC 웰터급 랭킹 11위 비센테 루케(32∙브라질/미국)와 태권도 킥으로 유명한 와킨 버클리(29∙미국)가 맞붙는다.루케는 3살 때부터 가라테를 수련했고, 무에타이도 익혔다. 22번의 승리 중 11번이 (T)KO승이다. 버클리는 정식으로 태권도를 배우진 않았지만 영상을 보며 태권도 발차기를 익혔다. 특히, 2020년 임파 카상가나이전 점프 돌려차기 KO가 유명하다. 17승 중 12승이 (T)KO승인 킬러다.주짓수 블랙벨트 루케는 타격전이 잘 안 풀릴 경우 그래플링을 시도할 수도 있다. 서브미션 승리도 8차례나 있을 정도로 결정력이 뛰어나다. ‘UFC 파이트 나이트: 블랜치필드 vs 피오로’ 메인카드는 오는 3월 31일(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블랜치필드 vs 피오로 대진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1시) #2 에린 블랜치필드 vs #3 마농 피오로 #11 비센테 루케 vs 와킨 버클리 크리스 와이드먼 vs 브루누 실바 누르술톤 루지보예프 vs 세드릭 듀머스 빌 알지오 vs 카일 넬슨 치디 은조쿠아니 vs 리스 맥키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8시) 네이트 랜드웨어 vs 자말 에머스 #5 비르나 잔디로바 vs #10 루피 고디네스 훌리오 아르세 vs 허버트 번즈 데니스 부주캬 vs 코너 매튜스 이보 아슬란 vs 안톤 투르칼리 빅토리아 두다코바 vs 멜리사 가토 안드레 페트로스키 vs 제이콥 말쿤 앙헬 파체코 vs 카올란 로크란김희웅 기자 2024.03.30 11:49
산업

중국 알리 대항마로 떠오른 토종 다이소

토종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 등 중국 C-커머스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알리·테무와 대적할 만큼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국내 매장 역시 1500개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온라인몰을 개편하고, 익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시장 반응이 좋아 업계는 더욱 주목하고 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물가 기조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소비가 늘어나면서 다이소는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다.다이소 매출은 2022년 기준 2조9457억원으로 5년 전인 2017년(1조6457억원)보다 80% 가까이 올랐다. 이는 스타벅스(2조9295억원)나 올리브영(2조7809억원)의 2022년 매출액을 넘어선 수준이다.지난해 다이소 매출은 아직 회계감사가 진행 중이어서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업계에서는 3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소 매장도 매년 늘어 2021년 1390개에서 2022년 1442개, 2023년 1519개로 증가했다.다이소 매출 성장 원동력은 균일가 정책으로 요약된다. 20년 넘게 지켜오고 있는 이 정책이 매출 증가를 이끈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실제 다이소의 모든 상품은 6가지 가격으로 판매된다.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이다. 할인 느낌을 주는 900원, 1900원, 2900원 등의 상품도 없다.또 일부 공산품 등은 알리·테무의 판매 가격보다 다이소 제품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 여기에 알리·테무의 경우 배송기간이 최소 7일을 넘기지만, 다이소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이커머스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보다 초저가"라며 "이런 점에서 주요 경쟁 상대는 다이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중국 이커머스들의 고질적 문제인 '품질'과 관련해서도 다이소가 월등히 앞서있다는 평가다. 다이소의 경우 매입 담당자들이 품질검증은 물론 KS인증을 받은 제품만을 판매한다.반면 중국 이커머스에서의 직구는 국내 판매 제품과 달리 별도의 공인인증을 받지 않아도 판매가 가능하다.이 같은 이유로 유통가에서는 알리와 테무 등 C-커머스에 대항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은 다이소가 유일하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다이소가 최근 개편한 온라인몰 역시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업계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1월 다이소몰 앱 월간활성화이용자 수(MAU)는 217만552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16%) 늘었다.지난달 214만1593명으로 소폭 줄어들긴 했으나, SSG닷컴(163만8097명)이나 롯데온(205만7705명), CJ온스타일(205만1445명)을 제치며 선전하는 모습이다.다이소몰의 강점은 '익일 배송'이다. 제품을 평일 오후 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까지 배송해 준다. 배송비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이고, 3만원 미만 시 3000원이다.물류도 확장했다. 기존에는 부산과 경기도 용인에 물류센터를 보유했는데 최근 안성 물류센터를 새롭게 임대했다. 이들 물류센터와 함께 전국에 있는 1500여개 지점을 활용해 빠른 배송에 사활을 걸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미 오프라인 강자로 떠오른 다이소가 온라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외형 확장에 더욱 속도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화장품과 펫용품 등 여러 카테고리 확장에도 나서고 있고, 가격도 저렴해 전통적인 유통기업과 비교해 알리 등에 타격이 덜 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26 07:00
스포츠일반

UFC는 다게스탄 돌풍…‘하빕 父 제자’ 가지예프, 2전 만에 랭킹 12위와 격돌

UFC 헤비급(120.2kg)에 다게스탄 돌풍이 분다. 12연승 무패의 늦깎이 신예 샤밀 가지예프(34∙바레인)가 UFC 데뷔 2전 만에 메인 이벤트에 출격한다.가지예프는 오는 3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젠스트루이크 vs 가지예프’ 메인 이벤트에서 헤비급 랭킹 12위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와 맞붙는다.다게스탄은 전사의 땅으로 유명하다. 청소년들은 길거리 싸움을 즐기며, 다수가 하나 이상의 무술을 수련한다. 러시아 연방 북캅카스 연방관구의 자치공화국으로 인구 318만 명의 작은 나라지만 복싱과 레슬링, 종합격투기(MMA) 등에서 수많은 격투기 챔피언을 배출해 냈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현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가 대표적이다.가지예프는 이들과 동문이다. 그는 배구 선수로 활동하다 15살부터 19살까지 하빕의 아버지 고(故) 압둘마납 누르마고메도프 밑에서 격투기를 수련했다. 이후 생계를 위해 변전소에서 수리공으로 10년간 일했다.오랜 공백기 후 근거지를 바레인으로 옮겨 30살에 뒤늦게 프로 데뷔했다. 우월한 신체능력과 탄탄한 기본기로 3년 만에 11연승을 거두고 최고 무대인 UFC에 입성했다. UFC 데뷔전에선 12연승을 달리던 마르틴 부다이를 타격과 그래플링에서 전방위로 압도한 후 엘보와 펀치 연타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UFC에서도 기대가 크다. UFC 1전뿐인 가지예프를 바로 메인 이벤트에 올렸다. 상대는 베테랑 킥복서 로젠스트루이크(35∙수리남)다. UFC에서 거둔 7승이 전부 (T)KO일 정도로 파괴력이 뛰어나다.도박사 배당률에선 가지예프가 살짝 앞서 있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가지예프는 29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UFC 선수는 전부 엘리트 파이터다. 로젠스트루이크는 지금 헤비급 12위고 5위까지 갔었다. 이게 그의 수준을 보여준다”며 “쉬운 경기를 예상하지 않는다. 우리 둘 다에게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젠스트루이크는 8개월간 약점인 그래플링을 보완했다. 킥복서 출신으로 레슬링이 취약하다 보니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무력하게 패한 경기가 많다. 더군다나 다게스탄 파이터들은 압도적인 레슬링과 상위 컨트롤을 자랑한다. 그는 “공백기 동안 레슬링과 주짓수 수업을 들었다. 이제 (그래플링이) 제2의 천성이 됐다”고 큰소리쳤다.일부 팬들은 UFC 1전의 무명 파이터가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가지예프는 “새로운 파이터가 등장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거니 기뻐하라고 조언하고 싶다”며 “그냥 보고 즐겨달라”고 반응했다. 로젠스트루이크 또한 “UFC가 메인 이벤터로 선택했다는 건 그가 물건이란 뜻”이라며 상대를 비호했다.이번 대회 메인카드에는 두 명의 무패 다게스탄 파이터들이 더 출동한다.제3 경기에선 12연속 무패(11승 1무효)의 무하마드 모카예프(23∙영국)가 UFC 플라이급(56.7kg) 타이틀샷을 노린다. UFC 플라이급 랭킹 8위 모카예프는 7위 알렉스 페레즈(31∙영국)와 맞붙는다.UFC 5연승인 모카예프가 승리할 경우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공산이 크다. 모카예프는 “이제 내가 유일한 도전자”라며 “하지만 우선 페레즈를 인상적으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3∙브라질) 또한 모카예프가 승리할 경우 오는 5월 고향 리우 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301에서 모카예프와 싸울 수 있다고 밝혔다.제2 경기에선 하빕의 사촌동생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8∙러시아)가 베크자트 알마한(26∙카자흐스탄)을 상대로 17연승을 노린다.‘UFC 파이트 나이트: 로젠스트루이크 vs 가지예프’는 오는 3월 3일(일) 오전 6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로젠스트루이크 vs 가지예프 대진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6시) #12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vs 샤밀 가지예프 비토 페트리노 vs 타이슨 페드로 #7 알렉스 페레즈 vs #8 무하마드 모카예프 #13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vs 베크자트 알마한 #9 맷 슈넬 vs #12 스티브 얼섹김희웅 기자 2024.03.01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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